이집트 과도정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매일 11시간 동안 시행된 야간 통행금지를 9시간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이집트 내 27개 지역에 적용됐던 통행금지의 시간이 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에서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로 완화된다. 정부는 다만 매주 금요일에는 이전처럼 오후 7시부터 통행금지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대규모 유혈사태 이후 무슬림형제단 지도부를 대거 검거한 이집트 정부는 24일에도 핵심지도자급인 무함마드 하메드를 폭력선동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집트 국영 메나 통신이 보도했다.
반이슬람주의자들에 대한 공격을 부추긴 혐의로 지난 20일 체포된 무함마드 바디에(70) 무슬림형제단 의장과 부의장 2명에 대한 재판은 25일 카이로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에게 전화해 평화적이고 투명하며 모든 정파를 아우르는 과정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 달라고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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