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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상무 꺾고 최강전 우승…이종현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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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우승의 주역 이종현과 이승현 [사진=정재훈 기자]

고려대 우승의 주역 이종현과 이승현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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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고려대가 '대학팀 반란'을 완성하며 2013년 대한민국 최고의 농구팀에 등극했다.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이다. 고려대는 상무를 맞아 75-67로 승리,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이번 대회 고양 오리온스-부산KT-울산 모비스 등 프로팀을 꺾은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상무까지 꺾으며 대회 최초 대학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괴물 센터' 이종현은 21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이승현도 14점 1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김지후는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펼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종현은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75표 가운데 74표를 얻는 압도적 지지 속에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반면 상무는 허일영(21점)과 윤호영(16점)이 분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고려대에 내줬다.

초반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었다. 먼저 앞서 나간 쪽은 상무였다. 윤호영과 박찬희가 내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쌓았고, 김현민-김동량은 번갈아 가며 이종현 봉쇄에 나섰다. 덕분에 1쿼터 한 때 상무는 18-12까지 앞서나갔다.
고려대의 패기도 만만치 않았다. 이종현-이승현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문성곤과 김지후는 외곽에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고려대는 13점을 뽑는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2쿼터 초반 25-18까지 앞서나갔다. 그러자 상무도 곧바로 내리 10점을 뽑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상은 접전이었다. 상무는 허일영이 2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고려대도 김지후가 3점포 세 개를 터뜨리며 맞불을 놨다. 결국 전반은 37-36 상무의 한 점차 근소한 리드로 끝났다.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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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도 초박빙 승부는 계속됐다. 두 팀은 단 한 번도 3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상무가 윤호영과 허일영의 득점으로 앞서 나가면, 고려대는 문성곤의 미들슛과 이종현의 골밑 득점으로 곧바로 따라잡는 식이었다. 수차례 역전-재역전이 반복된 끝에 3쿼터는 56-56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여전히 승패의 향방은 안갯 속이었다.

마지막 4쿼터. 상무는 윤호영이 시작과 함께 3점포를 성공시켰고, 이정현도 5점을 내리 넣으며 힘을 보탰다. 고려대는 이종현-이승현-김지후 삼각편대가 득점을 주도했다. 종료 2분 20여초를 남겨두고 점수는 66-66, 여전히 동점이었다.

이후 공격에서 상무는 자유투를 한 개 밖에 넣지 못한 반면, 고려대는 곧바로 이어진 속공에서 박재현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고려대는 상무의 공격을 두 번이나 막아낸 뒤, 이종현의 골밑슛과 문성곤-이승현의 자유투 3개를 묶어 73-67로 달아났다.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 고려대가 대회 최강의 자리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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