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거래일째 약세..1850선 공방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위기가 전이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QE) 축소 의지가 확인됐다는 점이 더해져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먼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회의록 공개 직후 다우지수가 장중 12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QE) 축소 의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후 양적완화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낙폭을 만회해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양적완화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면서 결국 100포인트 이상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45억원 매도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관망세다. 프로그램으로는 305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인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5거래일 연속 약세를 지속하며 0.4% 하락한 125만1000원에 거래 중이고, 포스코(-1.7%), SK하이닉스(-0.71%), LG화학(-1.1%) 등도 모두 약세다. 반면 현대차는 1.31% 상승했고, 기아차(1.43%), 현대모비스(0.76%)도 모두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74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65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46종목은 보합.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