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예술면 1면 머리기사에서 어릴때부터 춤과 노래를 학원에서 배우는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아울러 이전에는 클래식 음악과 무용을 가르치던 사설 학원들 역시 이런 흐름을타고 팝음악과 안무 분야로 강의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 K-팝 자체의 엄청난 성장을 꼽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K-팝 스타가 되기를 바라는 청소년들이 '슈퍼스타 K'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다.
대학에서도 예전에는 '딴따라'로 비하되던 실용음악과가 가장 인기있는 전공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우리 때와는 달리 공부 외에도 다른 길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줄 아는 부모들의 태도 변화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과거 명문대학 진학만을 고집하던 한국 부모들이 골프의 박세리,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가수 싸이 등의 성공을 보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원에서 어린 나이부터 춤과 노래를 배우고, 성형 수술로 외모까지 다듬는 과정에서 '획일적이며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K-팝 스타는 창조ㆍ독창성을 기반으로 탄생하기보다는 대량주문형 공장생산식으로 찍어내듯 양산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다시 지적한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