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첫 구입 자동차 세금혜택으로 자동차 판매 급증한 탓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쌀수매와 함께 잉락 친나왓 정부의 대표적 포퓰리즘 정책인 생애첫구입자동차에 대한 세금공제 정책 탓에 태국의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석유류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태국의 일간 더 네이션에 따르면, 생애 처음으로 구입하는 자동차에 대한 세금 공제 정책으로 상반기중 태국의 휘발유 소비는 예년의 증가율(2~3%)의 3~4.5배인 9% 증가하고 특히 에탄올 함유량 20%인 E20 휘발유는 210% 늘어났다.

태국은 2011년부터 100만바트 이하의 자동차와 픽업트럭을 첫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해 최고 10만바트의 세금 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해 120만 대의 차량이 새로 등록했다.


태국 에너지사업부 베라폴 지라프라디스쿨 심의관은 상반기중 태국의 연료 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석유소비비는 하루 2250만 리터로 9% 증가했다. 이는 무연휘발유 90%와 절대에탄올 10%를 섞은 연료인 가소홀의 소비가 77% 증가한 2020만 리터로 늘어나기 때문이었다.


소비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은 E20으로 210% 증가한 260만 리터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두 연료의 주요 성분인 에탄올 소비도 94% 증가한 하루 250만 리터를 기록했다.


디젤유 소비도 4% 증가한 하루 5960만 리터로 집계됐다.


네이션은 “상반기중 석유보시가 통상 2~3%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8~9%정도 늘어난 것은 주로 지난해 단행한 생애첫자동차구입 세금혜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제도 때문에 태국내 자동차판매가 사상 최대에 이르렀으나 동시에 석유소비를 재촉한 것이다.


이처럼 석유소비가 늘자 태국 당국은 정유공장들이 여름철 정비를 위해 동시에 가동중지해 연료부족 사태를 초래하지 않도록 동시 가동중지를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베라폴 심의관은 “태국은 에탄올과 혼합하기 위해 월 2000만~3000만 리터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소홀 소비가 급증하면서 에탄올 수요도 증가했다. 태국의 에탄올 생산능력은 하루 400만 리터 이상으로 하루 약 250만 리터 수준인 에탄올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만 에탄올 수요는 연말께 300만 리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상반기중 액화석유가스(LPG) 소비량은 월 61만4000t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소비증가의 대부분은 수송부분이 차지했는데 월 14만1000t, 59%나 늘어났다.


태국 정부는 가정용 LPG를 불법으로 차량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가정용 LPG소비량은 월 20만1000t으로 17.6%가 감소해 이 같은 ‘전용의혹’을 낳았다.


공업용 LPG 소비량은 1.7% 감소한 5만t으로 집계됐다. 태국의 LPG수입은 월 4.3% 증가한 15만2000t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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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반기중 태국의 하루 원유수입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 줄어든 88만 배럴, 5270억 바트어치였다.정유제품 수출은 25%나 감소한 하루 16만6000배럴로 1040억 바트어어치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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