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군산비축기지 아연 적극 풀어…물량확보 비상 걸린 원자재업계에 ‘숨통’, 업체당 매주 25t까지 살 수 있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외국산 아연 판매량을 늘려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린 원자재업계에 숨통을 틔운다.


조달청은 30일 국내외 수급이 맞지 않아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아연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기 위해 군산비축기지에 쌓아놓은 수입아연을 이달부터 적극 풀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당 사갈 수 있는 아연 양은 매주 25t까지다.

이는 비철금속 등을 다루는 원자재업계와 아연을 쓰는 제조회사들을 도와 물가안정은 물론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조달청은 설명했다.


이달 들어 조달청이 판 아연은 1815t으로 올 1분기(1~3월) 월평균 양(725t)의 약 2.5배,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배로 하반기 들어 판매가 크게 느는 흐름이다.

김주생 조달청 원자재비축과장은 “아연의 수급불균형은 외국의 주요 제련소와 광산에서의 생산이 많이 줄고 국내 대형 생산기업의 여름철 전력난에 따른 생산차질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과장은 “아연시장의 현물구매 프리미엄도 최근 4년간 최고치를 보여 중소제조업체들이 아연 사들이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물구매 프리미엄’이란 아연을 살 때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값에 창고보관비, 물류운송비, 공급자 이윤 등을 더한 것을 일컫는다. 최근 4년 사이 아연 현물구매 프리미엄(연말 기준)은 ▲2010년 115달러 ▲2011년 139달러 ▲2012년 164달러며 이달엔 194달러로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아연의 수요, 공급이 맞을 때까지 전략비축기지인 군산비축기지에서 푸는 양을 늘려 제조사들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판매 값(프리미엄)도 시장 값(프리미엄)보다 낮춰 국내 아연시장의 수급을 원활히 할 방침이다.


<아연 수급 상황>
◇세계 아연시장 재고량=100만t 이상으로 높은 수준 유지.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 : 48만9000t(2009년 말)→70만1000t(2010년 말)→82만t(2011년 말)→122만t(2012년 말)→ 107만1000t(2013년 7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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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LME 재고량의 대부분이 Financing Deal(실수요가 아닌 금융상의 이득을 얻기 위한 거래)로 묶여있어 현물시장으로 들어가지 못해 공급부족이 심해지고 값도 오르고 있음.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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