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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양파 값 114% 급등…정부·정치권 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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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가격 과거 선거에서 막강한 위력 과시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사과가 비싸면 다른 과일을 먹으면 된다. 양파 값이 뛰면 다른 채소를 요리에 넣으면 된다. 하지만 인도에서 양파 가격이 오르면 대안이 마땅치 않다.

최근 인도 산업부는 6월 양파 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양파 외에 다른 농산물 가격이 뛰면서 인도 물가가 급등했다. 인도의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 올랐다.

농산물 값이 큰 폭 상승했지만 인도 사람들은 양파 가격에 가장 민감하다. 인도 요리에서 양파는 빼놓으면 안되는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양파를 많이 소비한다. 미국 전미양파협회(NOA)의 통계에 따르면 인도 사람들은 연간 1인당 약 18파운드의 양파를 먹는다. 미국의 1인당 소비량은 약 20파운드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인도의 물가 위기, 양파값을 보라’는 기사에서 인도 양파 수급과 정치의 함수 관계를 다뤘다.

내년 총선을 앞둔 인도 정부와 정치권에게 양파 가격 안정이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양파는 인도 정치에서 막강한 위력을 행사한다. 현재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은 1980년에 급등한 양파 가격을 선거 이슈로 띄워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1998년에는 바라티야 자타타당이 같은 이유로 뉴델리 주정부 선거에서 패배했다.

양파 값 오름세는 비가 많이 내려 작황이 악화된 탓에 최근 두 달새 가팔라졌다. 두 달 전만 해도 1파운드에 10루피(한화 189원)였던 양파 시세가 두 배 가까이로 뛰었다.

인도 양파 시세는 한국에서 거래되는 양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한국물가협회가 제공한 7월 23일 기준 국내 양파 시세는 20㎏에 1만8340원이다. 20㎏은 44파운드다. 인도 양파의 1파운드 당 시세가 378원이니, 44파운드를 사려면 1만6632원이 든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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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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