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3000억 순매수
日선거후 양적완화탄력
자금 쏠림 가능성 커져


외국인의 귀환, 일본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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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 투자자가 23일 한국 증시에서 3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매수액에서 매도액을 뺀 것)를 기록했다. 두 달여 만에 최대 규모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2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3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5월3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7731억원어치를 내다팔았으나 11일부터 23일까지는 8351억원을 사들였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본격화된 11일부터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2,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1.66% 거래량 1,089,561 전일가 541,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 "모든 지출 원점 재검토…SDV·로봇 개발 계획대로"(종합) 현대차 46조 역대 최대 1분기 매출…관세 탓에 영업익 30%↓(상보) 다시 불어온 정책 바람에 풍력주 ‘꿈틀’...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였다. 외국인은 현대차를 1600억원 순매수했다. 다음으로는 삼성SDI 삼성SDI close 증권정보 006400 KOSPI 현재가 630,000 전일대비 29,000 등락률 -4.40% 거래량 1,204,489 전일가 659,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다시 불어온 정책 바람에 풍력주 ‘꿈틀’...기회를 더 크게 살리려면 ,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58,4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1.00% 거래량 1,112,754 전일가 160,0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기아, '밀라노 디자인 위크'서 EV 콘셉트카 전시 현대차·기아, 채용연계 교육으로 AI 엔지니어 양성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4,5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3.22% 거래량 34,525,485 전일가 217,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코스피, 사상 첫 6500선 뚫었다…삼전·하닉도 '쭉쭉' 순으로 많이 사들여 자동차와 정보기술(IT)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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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외국인 매수 규모가 차츰 늘어나면서 시장에서는 외국인 수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 주변 여건이 개선됐음에도 코스피가 제한적인 반등에 그친 것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수급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선·현물 외국인 수급이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기 지수의 방향성은 선·현물 외국인 수급이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선물 외국인의 물리적 환매수 압력 증가, 외국인 매수세 기대 가능한 환율(1120원 전후) 구간 진입, 변동성 지표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 수급이 전방위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크게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본 때문이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함에 따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더 탄력을 받아 일본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박세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계량적인 방법으로 분석해 보면 일본의 양적완화 영향으로 닛케이는 6, 7월 조정국면에 진입한 후 8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양적완화로 인한 수급의 긍정효과와 이로 인한 기업의 가시적 성장이 가능한 일본의 자금 쏠림 현상은 한국시장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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