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아시아 최고의 '데이터솔루션기업'
네트워크 보안장비 전문업체 파이오링크
매출 20% 연구개발 투자…기술력으로 日지사 설립
조영철 대표, 1일 상장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증시가 부진한 상황에서의 상장이 겁나지 않냐고요? 전혀 겁나지 않습니다. 어려울수록 기본인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죠. 기술력은 자신있습니다"
다음달 1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파이오링크의 조영철 대표의 말이다. 그는 최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와 만나 아시아 최고의 데이터센터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트워크(link) 분야의 개척자(pioneer)라는 뜻을 가진 파이오링크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보다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 및 제품을 개발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애플리케이션ㆍ데이터를 조정하는 서버 부하분산 기능과 보안상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걸러내는 'ADC'다. 지난 2006년부터는 유해트래픽 등 네트워크 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웹방화벽'과 '보안스위치' 등으로 제품을 확대해 매출 다변화도 꾀하고 있다.
조 대표가 벤처기업에 뛰어들 결심을 한 것은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 실험실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후배들이 하나 둘씩 창업하는 것을 보고서다. 조 대표와 같은 실험실에서 동고동락했던 이들이 변대규 휴맥스 대표와 김용훈 파인디지털 대표, 이재원 슈프리마 대표 등이다.
2000년 7월 서울대 제어계측과 출신 6명이 함께 창업한 파이오링크는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성장한 유일한 ADC 업계 최상위권 국내 기업으로 손꼽힌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력제품 ADC는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제품과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조 대표는 상장 이유에 대해 "세계적인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도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성장의 한계를 느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파이오링크의 이름을 알리는 동시에 고객사들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파이오링크의 무기는 기술력. 파이오링크는 기술력을 확보를 위해 매년 매출의 20%의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40억원 수준이다. 또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50% 이상을 연구개발에 쓸 예정이다.
이는 조 대표의 경영철학이자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배움으로써 변화한다'와 맞닿아 있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직원들은 스스로 사내 강사로 나서 동료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동료들에게 전문 기술을 강의 하는 경우 3점, 강의를 듣는 경우 1점을 주고 매년 우수자에 대한 포상을 한다.
조 대표는 올해 매출액 24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5년째 이어오고 있는 매년 매출액 20%, 영업이익 50% 증가 달성을 자신했다. 국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해외 진출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국내 매출이 87.8%, 중국ㆍ일본 매출이 12.2%"라며 "중국ㆍ일본 매출 비중을 올해 15%, 내년 2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오링크는 이를 위해 지난 2004년 일본에 지사를 설립하고 일본의 NEC, 히타치 등과 파트너사 계약을 맺었다. 중국 공략을 위해선 지난해 3개성에 있던 판매망을 올해 13개성으로 확대하고 현지 채용한 마케팅 인력을 올해 안에 17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파이오링크의 공모금액은 126억원이며 발행가액은 1만500원, 액면가는 5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LIG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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