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지난달 판매비중 27.3%로 79개월새 최고치
SUV·다목적 밴만 달렸다.. ..CDV 상반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보다 31% 급증
CDV 상반기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보다 31% 급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비중은 7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다목적 밴(CDV)는 전년 대비 3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SUV는 지난 6월 2만5524대 판매돼 판매비중이 27.3%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며 경형, 소형, 중형, 대형 승용차를 통틀어 가장 큰 비중이다.
SUV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CDV와 함께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SUV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13만46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CDV의 판매대수는 같은기간 3만2512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1% 급증했다. 과거 주력 차급인 중소형차를 비롯한 경차의 판매대수가 부진한 가운데 이들 두 개 차급만 양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경형 승용차를 비롯해 소형, 중형, 대형차 판매대수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상반기 경형 승용차의 판매대수는 8만799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9% 감소했고, 국산차 브랜드의 주무대였던 소형과 중형 승용차의 판매대수는 각각 10.5%와 7.2% 감소했다.
강동완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은 "승용 판매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던 중소형차의 수요 비중이 2011년부터 감소해 올들어 35%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르노삼성의 경우 준중형과 중형승용 중심의 라인업으로 시장대응이 미흡, 판매 감소와 실적악화를 초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UV와 CDV를 선호하는 소비트렌드 변화는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나타난다. 올들어 국산차 판매대수 톱10에 이름을 올린 SUV는 신형 산타페, 투싼 ix, 스포티지R 등 3개 모델이다. 싼타페는 상반기 4만1683대 판매돼 YF쏘나타에 이어 5위에 올랐고 투싼ix와 스포티지R은 각각 9위와 10위를 기록했다.
CDV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상반기 출시된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카렌스 등 신차 효과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는 상반기 7071대 판매돼 지난 2월 출시이후 월평균 1400대 이상 효자모델로 등극했다. 이는 출시 당시 월평균 900대로 잡은 목표치보다 55%나 높은 수치다.
SUV와 CDV의 이같은 판매추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형 SUV, CDV 모델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은 물론 연비 효율성도 일반 승용차와 비슷하거나 높기 때문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국산차 업계 고위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시장 변화에 모든 국산차 메이처가 적어도 '패스트 팔로워'가 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SUV와 CDV의 강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동완 자동차산업연구원 역시 "SUV 수요는 중소형 모델 비중이 90%에 달하는 만큼 경형과 중소형 차급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