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ETFGI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117개 ETF가 폐쇄됐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ETF는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지 않아도 되는 펀드의 장점과 원하는 시기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이 합쳐진 상품으로 최근 수년 간 인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숱한 ETF가 청산되면서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유럽 최대 ETF 제공업체인 도이체방크는 지난 5일 36개 ETF를 청산했다. 총 규모만 1억1000만유로(약 1624억원)다.
미국의 경우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ETF 시장 규모가 2조달러에 이르렀다. EFT는 금융업체에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이 됐다.
이들 금융업체는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새로운 구조의 펀드도 만들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실패하면서 청산되는 ETF가 급증한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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