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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인기 '시들'…올해 청산 규모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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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ETFGI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117개 ETF가 폐쇄됐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산된 규모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게다가 시장에서 거래되는 4849개 ETF 가운데 60% 이상이 1억달러(약 1151억원) 이하 상품으로 향후 수개월 안에 청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ETF는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지 않아도 되는 펀드의 장점과 원하는 시기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의 장점이 합쳐진 상품으로 최근 수년 간 인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숱한 ETF가 청산되면서 투자 유치의 어려움을 드러냈다.

유럽 최대 ETF 제공업체인 도이체방크는 지난 5일 36개 ETF를 청산했다. 총 규모만 1억1000만유로(약 1624억원)다.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MIT) 경영대학원인 슬론스쿨에서 재정학을 강의하는 앤드루 로 교수는 "지난 1~2년 사이 많은 ETF가 생겨난 것도 ETF 청산이 급증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ETF 시장 규모가 2조달러에 이르렀다. EFT는 금융업체에 고수익을 가져다주는 상품이 됐다.

이들 금융업체는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새로운 구조의 펀드도 만들었다. 그러나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실패하면서 청산되는 ETF가 급증한 것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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