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새로운 국가모델을 연구하기 위해 만든 '대한민국 국가모델 연구모임'에서는 독일의 모델 분석을 통해 한국형 자본주의 발전모형을 모색하는 자리다. 약 석달간 총 13회로 지속된 이 모임은 매주 이른 아침 다른 강연자를 초대해 정치·경제·교육·복지·통일 등 각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자리에 있었던 의원들의 분위기는 열띠었다. 이날 김 교수는 "사회경제체제 내에서의 구성원간의 협력 강화를 통한 시너지 성장 시스템을 구축할 것"과 "불공정하거나 불합리한 거래의 근절을 위한 민단단체 및 정부의 조정 역할"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공동체 의식의 고양을 통한 사회적 자본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으로 "정책의 지속성과 일관성 확보를 위한 권력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의원들은 독일의 정치사회 경제체제를 우리사회에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인지 그 방안 마련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독일 사회의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사회적 자본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들을 쏟아놨다. 김 교수의 강연이 끝난 뒤에 유인물에 나와 있는 단어의 뜻을 묻는 모습도 관찰됐다. 수업 끝난 뒤에 궁금한 점 들고 쫓아가는 학생들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다른 점은 양복을 입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국회의원이라는 점 정도만 달랐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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