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 최고치였던 8.106%보다 떨어진 7.05%를 기록했다. 전날 5.2%나 폭락했던 증시도 3.79% 반등에 성공했다.
코엘류 총리는 이날 아니발 카바코 실바 대통령을 만난 후 기자들에게 "이 정부의 안정을 확보할 공식(formula)을 찾았다"며 연정을 지켜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며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포르투갈의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런 지적을 반영하듯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상당기간 기준 금리를 현 상태로 유지하거나 더 낮추겠다"면서 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크 카니 영국 중앙은행 총재도 지난 1일 취임 후 처음 열린 이날 통화정책회의 후 "국내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은 보장되지 않는다"며 금리 인상 우려를 일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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