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완벽한 수방대책 마련"
유 구청장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재민구호대책에도 만전 기해" 밝혔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전국에서 가장 많은 빗물펌프장을 갖고 있는 도시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질문부터 했다. 답은 동대문구. 동대문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30개 소 빗물펌프장을 보유하고 상습침수 지역의 오명을 완전히 벗었다고 했다.
이처럼 동대문구가 빗물펌프장을 가장 많이 갖게 된 사연은 이렇다.
유 구청장은 “제가 민선2기 구청장에 취임하던 해인 1998년에 우리 동대문구를 비롯한 중랑천 유역에 시간 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이문동과 휘경동, 장안동 일대 주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 이후 유 구청장은 수방대책 5개년 계획을 세워 서울시 협조를 통해 대대적인 빗물펌프장 건설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10월 중순까지 1549mm 강우가 쏟아지고 8월 말에는 제15호 태풍 볼라벤 등 4개 태풍의 영향으로 서울시 대다수 자치구에서 많은 침수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불구 동대문구에는 침수 피해가 거의 없었다.
이는 항구적인 수해 대책사업 일환으로 총사업비 1135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해 빗물펌프장을 17개를 신 ? 증설한 결과라고 했다.
특히 장안1, 장안2, 휘경1 펌프장 등 중계펌프장을 건설, 유로 연장이 길고 구배가 완만해 항상 침수 우려가 있던 이문동 ? 장안동 지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면서 피해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올해도 수방시설 보강 사업으로 장안동일대 하수관로 종합정비와 함께 현재 5년(64mm/hr)에서 10년(75mm/hr) 강우 빈도로 설계돼 있는 빗물펌프장을 30년(94mm/hr)빈도로 상향시키기 위해 장안2, 장안4, 답십리4, 용두, 신이문 빗물펌프장 증설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폭우시 노면수의 신속한 배출을 위해 빗물받이 뚜껑위 배수지장물 제거의 날을 운영하고, 기상특보시 지장물 반복설치 주민에게 사전 제거토록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침수주택에 대해서는 구청 직원을 1대1로 매칭해 이미 설치된 양수기를 점검하는 등 침수 예방활동을 강화해 집중호우시 재차 침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폭우시 빗물펌프장 현장 직원들의 펌프장 조기 가동과 동주민센터 및 구청 직원들의 신속한 배수 지원으로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올해는 예년에 비해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재민구호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한 여름철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 ▲풍수해 대책 ▲공사장과 시설물 안전관리 ▲구민보건과 위생관리 ▲구민생활 불편해소 ▲행락질서 확립 ▲노인과 청소년 보호육성 등 6개 분야 27개 단위사업을 마련했다.
또 우기전 빗물펌프장 및 수문 45개소, 지하보도 11개소를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수방시설 처리능력 향상을 위해 장안2 ? 장안4 ? 답십리4 빗물펌프장 등 3개 빗물펌프장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집중호우, 태풍 등 재난상황에 대비해 대형건축공사장, 노후공동주택 및 불량주택, 재난위험시설물, 도로시설물, 광고물 등 주요시설물에 대해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안전점검을 마쳤다.
이를 위해 구는 ▲이재민구호반 ▲의료지원반 ▲감염병관리반 ▲위생지도반 등 4개반으로 구성된 재해구호센터를 조직하고 학교, 교회 등 16개소에 1만23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거시설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취사용구, 응급구호세트 등 6종 1463점의 재해구호물자를 비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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