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누구나 10달러(1만1000원) 정도를 내고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다면? 게다가 아이디어가 채택돼 실제 제품으로 시장에 나온다면 어떨까. 판매 이익의 30%를 돈으로 돌려준다면 금상첨화다. 미국에서는 2~3년 전부터 실제 벌어지는 일이다. 미국 아이디어 제품 업체 쿼키는 이런 일을 하는 기업이다. 비즈니스 아이디어(BI)를 사고파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BI 산업 저변 확대에 나섰다. BI 사업화를 위한 전문회사를 키우고 수백억원대 사업화 펀드도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기술사업화 대전'을 열고 BI 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10개 업종별 사업화 지원기관을 지정했다. 이들 기관은 BI 사업화 전문회사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이디어를 권리화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는 역할이다. 현재 BI 전문회사는 12개 정도로, 생활용품만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진행하는 한계가 있다.

잠 자던 '비즈니스 아이디어(BI)'를 세상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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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중으로는 우수 BI 제품에 대한 인증제인 GBP(Good Business-Idea Product) 인증을 신설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BI 발굴부터 평가, 비즈니스모델(BM) 개발, 사업화에 이르는 교육 과정(BI 코칭 프로그램)을 마련해 올해 120명, 내년까지 1000여명의 BI 코치를 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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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도 데쓰밸리(Death Valleyㆍ연구개발에 성공해도 자금난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고난의 시기) 기간에 자금 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제1호 초기 사업화 펀드는 이달 중 출시한다. 250억원 규모다. 제2호 펀드는 150억원 규모로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정보를 공유하고 BI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BI산업협회는 이날 발족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기술이전-사업화는 국가경제의 뼈대인 창조경제의 핵심 정책 중 하나"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사업화되고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해 경제를 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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