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기금, 美 화력발전소 인수...투자처 다변화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세계 최대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일본 기업 및 캐나다 공적연금과 손잡고 미국의 화력발전소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2일 보도했다. GPIF의 대체투자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나오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GPIF는 미쓰비시 상사와 일본기업연합회, 미즈호은행,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캐나다 공적연금과 함께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천연가스화력발전소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미국에서 가장 큰 열병합발전소로 지난해 캐나다 최대 공적연금인 온타리오주 공무원 은퇴연금(OMERS)에 의해 인수됐다. OMERS의 인수에 GPIF가 힘을 보태는 것이다.
인수단은 총 2000억엔을 들여 화력발전소의 운영권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 펀드로부터 주식 절반을 사들인 뒤 나머지 금액은 프로젝트파이낸싱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인수단이 장기 전기공급계약을 통해 연 10%정도의 투자수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계약이 GPIF의 첫 인프라시설 인수인 점을 주목하며 GPIF가 국채와 같은 전통적인 자산에서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GPIF가 주로 투자했던 일본 채권이 BOJ의 국채를 대량으로 매입으로 수익률이 급등하며 투자 대상으로서의 매력이 줄어들어 새로운 투자 대상을 찾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번 인수에 정통한 관계자는 "GPIF가 인프라시설 분야의 거대한 투자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전기 인프라와 같은)안전한 장기 자산이 일본채권을 대신하는 투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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