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식 미래에셋증권 강남파이낸스센터 PB는 "섣부른 포트폴리오 재조정보다는 현금화를 통해 시장을 관망하며 투자할 시기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주가비중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보험상품에 일정부문 자산을 배분했다"며 "문제는 앞으로 있을 세제개편으로 절세관련 상품이 줄어드는 경우를 대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현금비중을 확대해 투자자금을 마련, 대형우량주와 펀드를 매수하라는 주문도 있었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Class갤러리아센터 PB는 "조정을 많이 받은 저평가 대형우량주나 펀드 매수를 통해 투자포트폴리오를 분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시장이 반등하거나 급등시 저가매수한 이들 상품의 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도한 투자 대기 자금은 CMA등 단기고금리상품에 투자하고 또 다시 있을 지수 급락시에는 스텝다운형 ELS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하다"고 전했다.
유럽쪽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는 것을 계기로 슈퍼리치들이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신동익 팀장은 "출구전략에 대한 시나리오가 나왔으나 앞으로 유럽 재무장관 회의 등에서 이에 상응하는 립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며 "이럴 경우 관망세를 보이던 슈퍼리치들이 움직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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