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용 서울시의원, 미 국무부 세계 차세대 지도자 프로그램 초청
미 국무부 주관 IVLP-MRP, 전 세계 대상 20개국 한 명씩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희용 서울시의원(민주당, 동작1)이 미 국무부가 선정한 ‘세계 차세대 지도자 프로그램’에 초청돼 7월6일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 각 분야의 차세대 리더들을 직접 선정, 미국으로 초청, 양국 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의 이해 증진과 협력을 도모하는 IVLP (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를 운영해 왔다.
올해로 72년 째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IVLP)은 지금까지 약 330명의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전·현직 국가수반을 배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김영삼 (1965년), 김대중 (1966년)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 한승수 총리(1977년), 정일권 총리(1971년), 남덕우 총리(1975년) 등 여덟 명의 국무총리를 배출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해외의 경우 영국의 마가렛 대처와 토니블레어, 프랑스의 사르코지, 일본의 호소카와, 필리핀의 아로요 등 유명 정치인도 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강희용 의원이 선정된 이번 프로그램은 IVLP 중 최상위 프로그램인 MRP (Multi-Regional Program)로 특정 국가나 특정 대륙이 아닌 전 대륙을 대상으로 각국 주재 미국 대사관이 직접 추천한 인사에 대해 미 국무부의 심사를 거쳐 20개국의 대표를 선정,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2월 주한미국대사관의 인터뷰를 거쳐 내부 심사와 투표를 통해 한국 대표로 선정된 후 미 국무부의 약 6개월간에 걸친 심사를 거쳐 지난해 9월 말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미 연방 정부의 시스템, 특히 연방정부와 주정부 사이의 분권과 책임 행정 시스템, 연방·주정부 등 정부와 비정부기구 및 민간기업 간의 협력 모델 등을 다룬다.
이를 위해 강 의원은 워싱턴 D.C.를 비롯 매사츄세츠 주의 보스턴, 유타 주의 솔트레이크시티, 로드아일랜드 주의 프로비덴스, 미네소타 주의 미네폴리스 등을 방문하게 된다.
강희용 의원은 방미 기간 중 미 국무부의 주선으로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의 정치·행정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호 이해 증진의 시간을 갖게 된다.
아울러 미국 상·하원 의원과 언론인, 시민단체 대표 등을 만나 정치와 뉴미디어, 시민사회와의 관계, 내부 고발자(Whistle-blowers)보호 프로그램, 전자정부의 미래 등에 대한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또 미국의 지방자치 제도를 이해하기 위해 미국시장협의회(USCM : The United States Conference of Mayors) 및 군수협의회(NACo : The National Association of Counties), 전미주정부예산협의회(NASBO : The National Association of State Budget Officers), 미국로비스트협회(ALL: The American League of Lobbyists) 관계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미국 정부가 강 의원을 세계 차세대 지도자 프로그램에 초청한 배경에는 강 의원의 남다른 의정활동이 있었다. 강희용 의원은 2010년 서울시의원에 당선된 이후 서울시의회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간의 정치적 대립 속에서 친환경무상급식 조례를 발의하고 서울시의회 주민투표 대책위원장을 맡아 야당과 시민사회의 승리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등 오세훈 전 시장의 사퇴와 박원순 시장의 등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철9호선과 우면산 터널 등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사업을 벌여 온 호주계 투자은행 맥쿼리에 대한 집중적인 문제제기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강희용 의원은 “한국의 두 전직 대통령이 40대 초반에 다녀 온 세계 차세대 지도자 프로그램에 같은 연령대의 한국 대표로 선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순히 미국의 정치와 행정을 현장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시스템 중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공유하고 배울 것은 배우는 쌍방향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함께 참여하는 세계 20개국의 대표들과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해 한국의 정치 발전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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