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전 대비 사이버예비군 육성해야"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은 30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전담부대운영중이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이버예비군 5000여명을 육성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0일 국군기무사령부가 개최한 제11회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 참석해 "북한은 정찰총국 산하에 3천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전담부대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격려사에서 "제5의 전장이라고 일컫는 사이버 공간에 대한 테러 대비는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사이버 테러는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안전과 직결된 현실적인 위협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 "우리 군도 인터넷과 국방망을 분리ㆍ운영하는 등 다중 방호개념의 정보보호체계 구축을 통해 외부의 침투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보안강화를 위한 MDM, 즉 국방 모바일기기 통제체계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인과 공무원이 개인 스마트폰을 들고 국방부 청사에 들어오면 전화와 문자메시지 외에는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도록 통제체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품은 카메라와 카카오톡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미국 제품은 통제체계 적용이 불가능해 아예 청사 반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장경욱 기무사령관도 개회사를 통해 "만약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것은사이버전이 될 것이며 어떠한 국가도 예외일 수 없다는 유엔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장 사령관은 "북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해커들을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수차례에 걸쳐 매번 새롭고 지능화된 방법으로 사이버 테러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대남 사이버심리전으로 세대ㆍ계층간 갈등을 획책하고 군사기밀 절취와 국방정보시스템 무능화를 위해 내부자를 표적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등 우리 군의 정보체계에까지 침투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기주 원장은 이날 '사이버 위기대응과 향후 과제'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사이버전에 대비한 '사이버예비군'(화이트헤커) 5천명을 육성해 관리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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