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 핌코(Pimco)가 5년 내 글로벌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60%로 점치며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는 글로벌 경제가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이내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성장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인플레이션은 계속 낮아지며 '경제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 패리크 핌코 이사는 "글로벌 경제는 6년마다 한 번씩 침체를 경험했는데, 우리가 경험한 마지막 침체는 4년 전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 국이 짊어지고 있는 부채가 늘어날 경우 침체는 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쫒다가 리스크를 떠안아서는 안 된다"면서 투자자들이 좀 더 안전한 자산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패리크 이사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채권에 투자할 경우 1~2%의 수익을 얻는데 그칠 것이고 주식에 투자할 경우에도 수익률이 5% 정도 밖에 안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와 같은 수익률 추산은 핌코가 과거 100년 동안의 수익률을 평균 낸 것 보다 2~3% 낮아진 것이다.


앞서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금융시장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높은 우량채권이나 미 국채에 투자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었다. 그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 정크본드, 외환, 신흥국 채권 모두가 혼란에 빠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로스 CIO는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대표펀드 '토탈리턴펀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산 가운데 미 국채 비중을 39%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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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지면 투자자들은 굳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미 국채 매도세가 퍼지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한다.


오닐 전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미 국채 금리가 4%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에 익숙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 국채는 지난 2010년 4월 마지막으로 4%대 금리를 기록했는데, 당장 다음주에 금리가 4%대까지 상승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경제가 정상화 된다면 2년 안에 4%대까지 다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7월 25일 1.38%로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현재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2%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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