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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사의 표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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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10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황성호 사장은 이날 사임의 변을 통해 "새로 취임하는 회장의 그룹 경영 운신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4년 동안 재직하면서 하고자했던 일들을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개인적으로도 휴식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투자증권이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선도적 위치에 올라 기쁘게 생각하며, 새 경영진이 진행중인 민영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가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지난 2009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우리투자증권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6월 연임이 결정돼 오는 2015년 6월까지 임기가 남은 상태였다.

황 사장의 사의표명은 오는 11일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경영진이 재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한 가운데 계열사 사장단들도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황 사장의 거취 문제는 이사회를 거쳐 오는 26~27일께 열리는 주주총회에 상정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황 사장의 사퇴 발표문 전문.

본인은 이번 주주총회를 기해서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우선, 새로 취임하신 회장님의 그룹경영에 운신의 폭을 넓혀드리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재직하면서 우리투자증권에서 제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이루어,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도 심신이 많이 지쳐 있고 휴식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2009년 6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우리투자증권을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상당부분 성과를 거두어 지금 우리투자증권이 우리나라 금융투자업계에서 선도적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진행중인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과정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앞날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새로운 경영진이 이러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줄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금융의 민영화와 우리투자증권의 앞날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열심히 일 해준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제가 가진 경험과 네트웍이 금융투자업계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봉사할 계획입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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