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글로벌 인맥으로 '亞 최고 IB' 도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황성호 우리투자證 사장, 해외 IB와 적극협력 나서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아시아 최고수준(top tier)의 글로벌 IB(투자은행). 2년전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황성호 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얘기부터 한다. 황 사장은 해외 유수 글로벌 IB들과 손잡는 일에 누구보다 열심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주력 무대인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서남아시아와 중동까지 활발히 넘나든다. 미국과 유럽도 그의 안마당이다.

최근 한달간 그의 행보를 보면 숨돌릴 새가 없을 정도다. 지난달 중순 미국 에버코어그룹(Evercore Group)과 브라질 G5 홀딩스와 협력협정 체결한데 이어 채 2주가 되기 전인 지난달 30일 중국 선두권 IB(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CICC는 주룽지 전 총리의 아들 주윈라이가 대표인 회사로 중국 IB쪽에서는 1위로 인정받는 회사다.
중국에서 IB 발판을 마련하는가 싶던 황 사장은 이번엔 유럽에서 또 다른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일 런던에서 프랑스의 세계적 헤지펀드 인큐베인션 회사인 뉴알파(New Alpha)와 신생 아시아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그간 아시아권에서 닦아 놓은 IB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헤지펀드를 만들고, 뉴알파가 투자한 헤지펀드를 한국과 아시아 투자자들에게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이같은 광폭 행보가 가능한 것은 무엇보다 황 사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역활을 하고 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인 황 사장은 그리스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회장, 한화 헝가리은행 행장을 역임했다. 씨티은행 서울지점 법무담당 이사와 푸르덴셜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헤드로도 재직했다.

글로벌 기업의 해외법인에서 오래 활동하다보니 그때 맺었던 인연들이 지금도 우리투자증권의 글로벌 IB 전략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인도시장 진출이 가장 대표적인 예.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아디트야 벌러 파이낸셜과 제휴했는데 이 회사의 모그룹인 아디트야 벌러(Aditya Birla)는 인도 3위의 대재벌이다. 쉽지 않은 딜을 성공할 수 있었던데는 이 회사 사장인 아제이 스리비나산이 황 사장의 옛 직장동료였던 인연이 컸다. 황 사장이 푸르덴셜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아태평양 헤드였을 때 아제이 사장은 부하 직원이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인도 금융시장은 잠재력이 크지만 생소하고 규제도 많아 네트워킹이 쉽지 않다"며 "오랜 신뢰관계가 깔려 있었기 때문에 시장 접근이 용이했다"고 설명했다.

오일 머니를 노리고 전 세계 금융자본이 몰려들고 있는 중동시장 진출도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가능한 황 사장이었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3월 제휴한 카타르 이슬람은행의 회장인 쉐이크 자심은 카타르 총리이자 외교부 장관의 아들이다. 황 사장은 일정상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당시 자심 회장의 개인 별장에 초대를 받을 정도로 환대를 받았다. 오랜 글로벌 IB 생활에서 쌓아온 인맥과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챈서리 호텔(Chancery Hotel)에서 뉴 알파(New Alpha)의 띠에리 카라트(Thierry Callault) 사장과 MOU 체결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챈서리 호텔(Chancery Hotel)에서 뉴 알파(New Alpha)의 띠에리 카라트(Thierry Callault) 사장과 MOU 체결식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필수 기자 philsu@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