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관광공사가 세계16억 무슬림(이슬람교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특히 무슬림은 주로 동남아시아에 거주하고 있어 우리나라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관광객 유치가 쉬운 편이다. 그러나 이들이 국내에 들어와도 기도실 등 기초적인 무슬림 설비조차 갖춰지지 않아 그동안 불편이 많았다.


이에 경기관광공사는 무슬림이 상대적으로 많이 찾는 도내 용인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가평 쁘띠 프랑스, 파주 스킨애니버셔리, 가평 할랄 음식점(이슬람교도에서 허용된 음식) 등에 현판과 기도 안내판, 양탄자 등 기도용품을 제공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관광공사는 이번 무슬림 기도실 용품 지원을 계기로 본격적인 무슬림 관광세일즈도 추진한다. 우선 6월 중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공중파 프로그램 담당자들을 초청해 경기도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다.


또 인도네시아 최대 축제ㆍ연휴기간인 '르바란'(7월말~8월초) 기간 중 경기도 해외 마케팅 협의체(GOMPA)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관광객 환대 캠페인을 펼친다. 올 하반기에는 현지 무슬림 여행사를 대상으로 도내 할랄 음식점과 기도실이 마련된 관광지, 이슬람 성전 등에 관한 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배포한다.

앞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 최대 관광 박람회(MATTA)에 참가해 현지 세일즈를 펼쳤고, 지난 4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무슬림 여행사 사장단 초청행사를 가졌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무슬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기도실처럼 그들의 종교 활동을 배려해줄 만한 시설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경기도를 방문한 무슬림들이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무슬림 인구는 16억 명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주요 무슬림 국가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17만명, 인도네시아 14만 명 등이 찾았으며, 최근 3년간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 인구는 55%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말레이시아 방한객의 약 42%는 경기도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AD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