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서소문청사서 발견된 '원앙' 가족 소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서소문청사 다산공원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원앙'을 직접 소개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벌써 소문이 많이 났던데 최근 서울시청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며 "주인공은 바로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새 가족"이라고 밝혔다.
이후 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총무과는 조류전문가인 유정칠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에 문의를 거쳐 이 새들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앙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서울시는 현재 포획한 후 방사하는 것보다 자연상태에 그대로 둔 상태에서 새끼가 자란 후 자연스럽게 청사를 떠나도록 돕는 게 낫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인근에 조그만 물 놀이터를 조성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직원들도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르고 그 중에는 서울시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징조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았다"라며 "정말 소중하고 귀여운 존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그는 서울시를 방문한 원앙새의 생활 및 안전과 관련해 시민들에 전하는 당부의 이야기도 빠트리지 않았다. 박 시장은 "서소문청사에 놀러 오실 때는 원앙새 가족을 잘 배려해 주셨으면 한다"며 "그나저나 길냥이(길거리 고양이)들도 원앙새 가족을 배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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