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5월 둘째주 신간소개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바흐, 혁신을 말하다 = 과거 예술시장은 오늘날의 엔터테인먼트 필드나 영화산업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하고 혁신의 위험이 큰 공간이었다. 또 20세기 이전의 천재 작곡가들은 콘텐츠의 개발에서부터 가공과 유통, 그리고 시장 출시에 이르는 총괄적인 과정을 소화했던 벤처 사업가이기도 했다. 이 책은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이 활동하던 300년 전 서양의 음악시장을 단순한 예술가들의 무대가 아닌 ‘인기’와 ‘성공’을 얻어내야 하는 경영무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학에서 창조경영을 연구하면서 클래식 음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창조혁신'과 관련된 해답을 300년 전 클래식의 거장들의 성공 전략에서 탐구해보는 책이다. 천영준 지음. 시드페이퍼. 1만5000원
꽃 따라 벗 따라 들꽃 산책 = 존재를 인식했을 때와 그러지 못했을 때의 차이가 확연히 다른 경우가 야생화일 듯하다. 야생화를 몰라볼 때는 산 정상을 향해 질주하듯 오르지만, 그들을 알아보게 되면 발걸음이 마냥 더뎌진다. 방긋 웃는 꽃들을 매정하게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생물교사로 일하는 저자는 주말마다 꽃을 찾아 나섰던 행적을 계절별로 정리했으며, 꽃을 잘 구별하고 알아보는 방법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김태원 지음. 자연과생태.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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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소작정책 연구 =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가 어떤 까닭으로, 어떤 제도로 식민지 조선의 농민들을 착취하였는가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지주제 형성과 확대에 직접 영향을 끼친 조선총독부의 소작정책을 소개한다. 일제의 토지조사사업과 1930년대 조선소작조정령과 조선농지령 제정, 중일전쟁에서 태평양전쟁에 이르는 침략전쟁 기간 동안 실시된 소작료통제령 등이 주요 연구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윤갑 지음. 지식산업사. 1만9000원
풀빵이 어때서? = 제 6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한 작가 김학찬의 소설로 붕어빵 명인의 아들이 타꼬야끼 장수로 자립하는 이야기를 그려 낸 작품이다. 소재에 대한 장악력, 생생한 인물묘사, 깔끔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며 재치있는 발상과 기발한 화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붕어빵과 타꼬야끼의 식감이 고스란히 떠오를 만큼 맛깔나는 묘사로 가득하다. 공을 주고받는 듯 톡톡 튀는 대화는 서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풀빵이라는 소재 하나에 가족서사와 사회문제까지 엮어내는 작가의 집중력이 전달된다. 김학찬 지음. 창비. 1만1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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