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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노동절맞아 정년 60세법 세일즈 '勞心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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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비대위원장,김한길 이용섭 당대표 후보자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1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3 노동절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김한길 이용섭 당대표 후보자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1일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3 노동절 마라톤대회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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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여·야는 1일 제123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년 60세 연장법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노동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약속들을 내놓으면서 노심(勞心,근로자의 마음)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주52시간, 연장 근로 12시간을 포함한 근무가 근로기준법의 기준인데 아직도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라는 지적과 함께 보람 있는 일자리에서의 충실한 근로가 건전한 휴식과 균형이 맞을 때 근로자의 행복이 이뤄진다는 우리사회의 명제를 다시 한번 기억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어제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면서 "그동안 53세 정년이 사실상 우리나라의 관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이후 장년층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야 했는데 이제부터는 안정적 일자리 확보로 삶의 터전을 지속할 수 있는 귀중한 법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 법안이 잘 활용되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같은 임금조정을 위한 임금체계 개편도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 점도 의무화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조정을 통해 청년 일자리에 지장이 없도록 기성세대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형의 근로상황을 만들어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김한길 이용섭 당대표 후보자들이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고용 안정ㆍ일자리 창출ㆍ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2013년 노동절 마라톤 대회'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등도 함께 했다.

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123주년 세계 노동절을 축하하며 특히 올해 노동절은 정년을 60세까지 연장하는 법제화를 선물로 드릴 수 있어 다행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불평등과 차별로 얼룩진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을 생각할 때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딸, 아들이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임금, 실업에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은 반드시 타개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지난 대선 당시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정책협약을 통해 약속했던 것처럼 친노동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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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기뻐해야 할 명절이지만 우리 노동자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권리를 찾기 위해 고통을 견디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집권하자마자 노동자들에게 약속했던 대선 공약을 뒤집었다.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도 거부하고,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던 약속도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동자가 자기 힘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사회, 노동자가 인간으로서 정당하게 대접받는 사회, 더 이상 색깔론까지 동원한 탄압을 받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앞장서며 노동자 민중 속에 뿌리내린 노동자 정당으로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현장 곳곳에서 어렵게 노동권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노동자들에게 깊은 연대의 뜻을 전한다"면서 "또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그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 항상 노동자들의 곁에서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700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에도 못미치는 임금을 받으며 불안한 고용에 시달리고 있고 수많은 청년실업자들은 일할 권리를 박탈당한 채 불안한 미래에 고통받고 있다"며 "아울러 우리사회 3대 노동현안이라 할 수 있는 삼성 백혈병,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문제 역시 한해가 지나고 정권이 바뀌어도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의 일할 권리와 노동3권의 보장은 민주공화국을 지탱하는 기본중의 기본이다. 박근혜정부가 가장 많이 공들이고 노력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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