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업생산, 글로벌 수요 감소로 '둔화'(종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의 지난 달 산업 활동이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지난 달 일본과 한국의 산업생산은 나란히 전망치에 못 미치며 글로벌 수요 감소가 아시아의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30일 일본의 3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망치 0.4%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일 년 전 보다는 7.3%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지표는 글로벌 경제에 여전히 냉기가 흐른다는 신호로 읽힌다. 앞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도 전망치에 못미치는 증가율을 기록했고, 중국의 지난 1분기 경제지표도 예상을 깨고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엔저 현상도 글로벌 경기 둔화 앞에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도쿄 소재 일본매크로자문의 오쿠보 다쿠지(Okubo Takuj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분야가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며 "엔화 약세로 실적이 개선되긴 했지만 아직 수출 규모가 증가할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본내 경제 심리는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총무성이 같은 날 발표한 일본의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3월 실업률은 4.1%로 전달(4.3%) 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는 전망치 4.3%를 밑도는 수준으로 일본의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본 재무부가 발표한 2인 이상 가구의 가계지출은 1년 전보다 5.2%나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문가 예상치 1.8%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고용시장 회복세가 소비 진작 효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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