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25)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 역전우승을 일궈내며 시즌 3승째를 수확한 뒤 "국내 대기업과의 계약이 성사 단계"라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개 대회에서 벌써 3승, 올해의 선수와 상금랭킹 등 개인타이틀 부문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싹쓸이'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 하지만 3년 전 SK텔레콤과 계약이 종료된 이후 아직까지 메인스폰서 없이 백의종군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지애와 최나연 등은 오랫동안 꾸준히 잘 쳐왔고 나는 이제 겨우 2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박인비는 그러나 "아직 보여 드릴 게 많고 앞으로도 쌓아가는 중인만큼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 믿어왔다"며 "마침 매니지먼트사에서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했다. 박인비는 이어 "넘버 1에 오르고 나서 자부심만큼 책임감도 커졌다"며 "시합 전 매번 인터뷰를 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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