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총선 이후 혼란을 거듭하던 이탈리아 정부에 마침내 새 정부가 구성됐다. 경제위기 속에서 기술관료 내각 이 들어섰지만 18개월만에 무너지면서, 좌우대연정이 이탈리아의 정치권의 새로운 승부수가 됐다.


이탈리아는 경제 위기 후 기술관료 내각인 마리오 몬티 정부가 들어서 개혁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몬티 내각은 정파간의 내분으로 무너지고 이탈리아는 총선을 치렀다. 지난 총선에서 뚜렷한 승리를 거둔 정당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2개월간 정부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벌어졌다.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과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민주당, 몬티 전 총리가 이끌고 있는 시민선택당이 27일 연정 구성에 합의해, 28일 민주당 부대표인 엔리코 레타가 총리에 취임했다.

내각에 민주당은 9명이 인사가 입각했으며, 자유국민당은 안젤리노 알파노 사무총장이 부총리를 맡는 등 5명이 각료로 임명됐다. 시민선택당은 국방장관을 비롯한 3명이 내각에 포함됐다. 파브리지오 사코마니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재무장관을, 엠마 보니노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외 외무장관을 맡았다. 사코마니 신임 재무장관은 EU의 재정운용 가이드라인 속에서 경제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이탈리아 경제를 되살리는 사명을 맡게 됐다. 사모마니 신임 재무장관은 조르조 나폴리타나 이탈리아 대통령의 추천으로 알려졌다


레타 총리는 서면으로 정부 조직 및 경제 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가장 큰 현안은 민주당과 자유국민당 사이에서 이견을 보였던 주택관련 세금 폐지 및 80억유로 규모에 달하는 기존 세금 환급이 현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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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탈리아 총리 취임식이 열리고 있을 때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업자인 루이지 프레이트의 총격으로 경찰관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탈리아 경찰은 "프레이트는 일자리를 잃은 뒤 모든 것을 잃고 어려움에 처했던 사람"이라며 "정치인들에게 총을 쏘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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