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조 나폴리타노도 이탈리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총리로 테라를 지명하고 정부 구성 권한을 위임했다. 레타는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경제를 재건하는 한편으로, 신뢰를 잃어버리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아야만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하지만 민주당과 자유국민당의 정책 방향이 큰 차이를 보임에 따라 레타가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그는 과거 한때 중도우파 성향의 기독교 민주당에서 몸을 담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자유국민당을 이끌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수석 보좌관을 맡아왔던 지안니 레타의 조카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민주당과 자유국민당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총리 후보로 여겨져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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