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26개월만에 저점을 찍은 금값이 빠르게 반등했다. 중국ㆍ인도 등지의 소비자들이 금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값은 1주 전보다 4.2% 오른 온스당 1453.6달러(약 161만4200원)로 마감했다. 지난 15일 저점 대비 6.8% 오른 셈이다. 그 덕에 지난 12일과 15일 기록한 13%의 하락률은 상당폭 만회됐다.

그러나 지금도 상당수 투자자가 금 관련 상품에서 발 빼고 있어 금값의 추가 반등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의 금값 반등은 일시적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효과로 볼 수 있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CPM그룹의 로히트 세이번트 수석 상품애널리스트는 "인도인들이 다음달 사야 할 금을 이달에 미리 사들였다"고 풀이했다.


5월은 인도에서 결혼 예물용 금 수요가 몰리는 달이다. 올해 금값이 내리자 수요가 한 달 앞당겨 쏟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향후 금값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지표상 부진이 감지되는 때문이다. 우선 금 선물 미결제 약정 계약이 감소하는 추세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금값 폭락 이후 금 선물 미결제 약정 수량이 25% 감소했다.


금값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움직임도 부정적이다. RBC캐피털마켓 증권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금 관련 ETF의 금 보유량은 지난 11일보다 5.2% 줄었다. 연초 대비 13% 감소한 셈이다.


브링커캐피털의 앤드루 로젠버거 펀드매니저는 "지난 3월 펀드 내 금 비중을 축소했다"며 "지금도 계속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증시 강세도 금값에는 마이너스 요인이다. 금을 보유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물가상승이다. 물가상승이 주춤한 것도 금의 인기가 누그러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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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의 금속 투자전문가 데이비드 윌슨은 "미 경제가 점진적으로 성장한다면 수익률에서 주식이 금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개월 안에 금값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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