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7년이며 금리는 유리보(Euribor)+0.95% 수준이다. 유리보는 유로화를 단일통화로 하는 유럽연합(EU) 12개 회원국이 국제 금융거래시 기준으로 삼기 위해 적용한 유로화 표시 기준금리를 말한다.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 따른 한반도 안보 우려로 최근 한국정부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 일각에선 한국물에 대한 불안심리가 존재했다. 수은은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17일부터 일주일간 개최한 투자자 설명회를 통해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채권 발행에는 독일·영국·프랑스 등 기존 한국물 채권에 익숙한 유럽 투자자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스위스·스칸디나비아 3국의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AA 이상의 신용등급에만 투자하던 보수적인 유럽 투자자도 광범위하게 참여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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