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론 1.3조 사상최대…빚내서 주식투자 급증
작년말보다 1513억원 늘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빚낸 투자’가 연일 급증세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융자가 4조5000억원에 육박하며 연초대비 6000억원 이상 급증한 가운데 스톡론 잔고도 사상 처음으로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식매입자금대출 ‘스톡론’(연계신용대출) 잔고가 1조304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9월 말 기록한 사상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작년 말보다 1513억원 가량 증가했다. 작년 9월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후 12월까지 감소세로 돌아섰다가 1월부터 매월 잔고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560선을 돌파하며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연초 이후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증권사와 스톡론 취급업체들이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톡론은 개인투자자들이 본인의 증권사 예수금을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주식 살 돈을 빌리는 온라인 대출이다. 증권사, 저축은행, 스톡론 중개업체가 연계해 대출상품을 만든다. 스톡론 중개업체와 저축은행은 대출 금리를 수익으로 챙기고, 증권사는 주식을 사면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얻는다.
빌리는 돈으로 무조건 주식을 산다는 점에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와 비슷하지만 담보금액(예수금)의 2~3배까지 빌려 주식을 살 수 있고 대출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개인투자자들이 애용한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급락해 보유주식(담보) 가치가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돈을 빌려준 금융회사들은 주식을 팔아 대출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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