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이어 투자 독려에 나서며 기업들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총 투자 금액을 늘리거나 전체 투자액에서 국내 투자 비중을 늘리는 등 정부의 투자 독려에 화답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은 총 148조8000억원의 사상 최대 투자를 계획중이다. 지난해 138조2000억원 대비 10조6000억원 정도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시설 및 설비에 91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29조4000억원, 해외에 28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기흥 반도체 라인 신설 공사를 재개하는 등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6일 3개월 동안의 해외 출장길에서 돌아오며 “삼성도 작지만 열심히 뛰어서 (박근혜 정부를) 도와드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총 44조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5조원 가까이 늘려 4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기흥 시스템 반도체 17라인 공사를 재개했다. 지난해 애플의 부품 구매량이 줄어들며 중단했던 공사를 재개한 것이다. 조만간 탕정에 자리잡은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흥, 탕정 모두 수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투자가 집행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올해 투자 규모를 전면 재검토한다. 국내 투자를 적극 늘릴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정부측에 올해 13조9000억원대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4조1000억원 보다 소폭 줄어든 수준이었다. 부문별로는 시설투자가 약 6조8000억원, 연구개발(R&D) 투자가 약 7조원 이었다. 아직 내부 검토가 끝나지 않았지만 전년 보다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에서 단일 설비 최대 규모인 연 130만톤 규모의 PX 생산설비를 인천에 신설한다. 2014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통신 부문에서는 망내 음성 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내 놓으며 가계 통신비 인하를 통한 물가 낮추기에 적극 나선다.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진행하던 신규 사업 일부는 최태원 SK㈜ 회장이 횡령 혐의로 수감되며 일부 보류, 중단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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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인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이상 투자를 늘리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투자 규모를 늘리는 등 세부 투자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실적이 악화된 조선?항공?해운 업계는 투자 확대는 어렵지만 이미 수립한 계획은 충실히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한진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한진칼홀딩스를 설립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등 현 정부 기조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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