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팀장이 말하는 VIP트렌드]큰손, 맞춤형 랩으로 이동중
참으로 투자할 곳이 없는 요즘이다. 은행예금에 넣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고, 단일 채권에 투자하려니 건설채가 대부분이라 쉽게 손이 안 간다. 주식시장은 더욱 심각하다. 북한발 변수와 선진국 지수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 등으로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주식계좌에 있는 종목들의 수익률이 야속하기만 한 투자자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 들린다. 삼성전자라는 초대형주가 버티고 있지만 자동차, 건설, 화학 등 대표 대형주들의 하락폭을 가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금융환경에서 투자자들의 돈이 갈 곳을 잃고 단기성 자금에 묶여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본다. 거기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2000만원으로 낮아졌기에 더더욱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거액자산가들의 스마트 머니는 조용히 맞춤형 랩으로 유입되고 있다. 맞춤형 랩은 고객의 투자성향과 목표수익률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시황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까다로운 거액자산가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시중의 돈이 조 단위로 몰렸던 자문형랩의 경우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려면 몇 천억원에서 몇 백억원의 종목을 팔고 새로운 종목을 사야 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바꾸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맞춤형 랩의 경우 주로 사모로 설정되거나 1대 1 맞춤형 랩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설정금액이 적당해 가볍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필자가 근무하는 PB센터에서는 'W-PRESTIGE주식형랩'을 론칭 중인데, 새로운 호수마다 수십억원 정도의 사이즈로 모집하고 있다. 이 또한 시황에 맞는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위해서다. 채권형, 주가연계증권(ELS) 맞춤형 랩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보수적인 거액고객의 수요에 맞추면서도 은행 예금금리 +α를 노리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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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웅진홀딩스 등 단일 회사채의 디폴트 리스크가 커지면서 PB센터에서는 채권종목을 여러 가지 종목으로 분산해서 투자를 해 단일기업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있다. 향후 고객의 니즈가 까다로워질수록 PB형 랩, 맞춤형 랩 등이 시장에서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 W Prestige 강북센터 PB 정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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