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그룹의 전자 관련 계열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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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연구개발(R&D) 투자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맏형답게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 개발을 위해 R&D 투자에도 적극 나선 것이다.
13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R&D 투자율(R&D비용/매출)은 5.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R&D비용 자체는 전년보다 15.6% 늘었지만 이보다 매출 증가율(21.9%)이 더 컸기 때문이다.
전자업종 관련 계열사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R&D 투자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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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삼성디스플레이(4.3%)·삼성코닝정밀소재(3.2%) 등 순으로 조사됐다.
R&D 투자 절대 금액도 매출 200조가 넘는 글로벌 기업답게 삼성전자가 11조8924억원으로 월등히 많았다. 다음으로 삼성디스플레이 9384억원, 삼성전기 4170억원, 삼성SDI 3270억원, 삼성코닝정밀소재 1047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3계층의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1~2년 내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의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별 산하 사업부 개발팀과 3~5년 후의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 연구소,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한발 앞서 개발하는 종합기술원 등으로 나눠 체계화한 것이다. 해외에서도 미국·영국·러시아·이스라엘·인도·일본·중국 등지에 별도 R&D 조직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만 ▲스마트TV 서비스 및 모니터 ▲스마트 무선 키보드 ▲일체형 클라우드 모니터 ▲고해상도 대형 TV 패널 ▲고해상도 저소비전력 태블릿 ▲컴퓨터용 30나노급 4GB DDR4 D램 ▲모바일용 30나노급 4Gb LPDDR3 모바일 D램 등 17건의 R&D 결과물을 내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세계 정보기술(IT)업계에서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차세대 및 원천기술을 확보해 세계 산업 기술을 이끄는 진정한 선도기업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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