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원회 "당분간 마이너스 GDP갭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하면서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의 GDP갭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수출이 회복 기조를 유지하고 투자 관련 지표가 반등했으나 소비가 전월에 이어 감소함에 따라 성장세는 미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의 경제 활동 부진이 지속됐다"며 "신흥시장국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월의 1.4%에서 1.3%로 소폭 낮아졌다"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3%에서 1.5%로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이나 현 수준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은 "유로지역 리스크 재부각, 국내 지정학적 위험 증대 등으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유출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고 환율은 크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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