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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가계부채 해결 위한 금리 조절은 부적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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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김중수(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서 기준금리 조정과 같은 거시정책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이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같은 금융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는 것은 부채 자체보다도 개인의 채무상환비율(DSR)"이라며 DSR이 40%가 넘는 과다채무자 그룹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통위의 금리 동결에 대해 김 총재는 "금리 동결도 중앙은행의 중요한 정책"이라며 "금리가 동결됐다고 해서 중앙은행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1조달러의 무역규모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대외여건에 민감한 만큼 다른 나라의 금리기조를 따라갈 수는 없다"며 "예컨데 브라질 중앙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금리와 경제성장율 하락 등 브라질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전날 기준금리를 10.5%에서 9.75%로 인하했다.
한편 2월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7개월째 4%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총재는 "전문과들과 달리 일반 경제주체들은 최근 1년 동안의 경험에 의한 관성적 인플레 기대심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과도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유통구조 개선 등을 통해 체감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두바이유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른다면 소비자물가는 0.5%포인트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0.5%포인트 하락한다"며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물가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달이면 4명의 금통위원이 대거 교체되는 것에 대해서 김 총재는 "새로운 분들이 온다고 해서 금통위의 연속성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한은이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자질을 갖춘 분들이 올 것인 만큼 (금통위 운영에는) 아무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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