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자연경관 훼손 주장에 홍보 홈피 열고 달래기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가 미국 뉴저지 사옥 건립을 위해 사이버 투어 홈페이지(lgenglewoodcliffs.com)를 개설하는 등 성난 미국민 달래기에 나섰다.


록펠러 가문에 이어 지역 환경단체까지 LG전자 미국 뉴저지 사옥 건립 반대에 나서자 사이버 투어 홈페이지까지 만든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뉴저지 신사옥에 대한 환경 영향성과 향후 기대 효과 등을 홍보하기 위해 사이버 투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지역 홍보를 시작했다.


록펠러 가문은 "LG전자의 신사옥이 허드슨 강을 사이에 두고 록펠러 가문이 설립한 맨해튼 클로이스터 박물관과 마주보도록 설계, LG전자의 신사옥이 경관을 훼손한다"며 지난 1월 LG전자 사옥 건립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전미자원보호위원회 역시 LG전자의 신사옥 건립에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LG전자의 신사옥은 8층 높이 건물 두 동으로 구성, 자연 경관을 해친다는 것이 반대 이유다.


여기에 지역 환경단체까지 가세, LG전자 사옥은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자 LG전자가 사이버 투어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사옥 건립이 '경제, 환경, 지역 사회를 위한 프로젝트'라며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신사옥 건립과 관련해 부지 매입부터 미국환경청에서의 승인 과정 등을 상세하게 홈페이지에 담았다.


또 신사옥이 착공될 경우 수백명에 달하는 현지 채용을 비롯해 총 3억달러에 달하는 투자가 진행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설계와 전체 부지의 50% 이상을 녹지화 해 총 700그루의 나무를 추가로 심을 것이라는 내용도 추가했다.


이외에 뉴저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과학교육센터도 함께 건립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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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친환경 디자인, 경제적 효과 등 신사옥 프로젝트가 환경 및 지역 사회에 기여할 많은 장점들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해당 웹사이트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반대는 계속되고 있다. 록펠러가 허드슨강 인근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몰래 땅을 사고 이를 주정부에 기부했다는 얘기가 미담처럼 전해지며, 인근 팰러세이드 파크 지역 주민들이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만들어 LG전자의 신사옥 건립을 방해하는 등 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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