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삶… 만우절도 잊었다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올해 만우절에는 관공서에 끊이지 않고 걸려왔던 장난·허위전화가 뚝 끊겼다.
만우절인 1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12나 119로 걸려온 허위신고나 장난전화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는 올해 장난전화에 대해 과태료 처분과 발신자 위치추적 등 강력해진 처벌과 높아진 시민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각박한 세상살이에 시·도민들의 ‘즐길여유’도 그만큼 사라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광주·전남에서 올해처럼 장난전화가 단 한 차례도 걸려오지 않은 경우는 지난 2011년이 처음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20여 건의 장난전화는 걸려왔지만 이로 인한 출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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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허위신고로 인한 출동은 세금 낭비는 물론 정작 긴급한 구조가 필요한 곳이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형사처벌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장난전화가 크게 줄어든 데에는 강력대응 및 성숙한 시민의식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허위 신고자는 경범죄처벌법상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 구류에 처해질 수 있고 악의·고의적인 신고자에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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