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창립행사 찾은 김우중 "건강 먼저···사업계획은 글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22일 대우창립 4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주변에서 꾸준히 제기하는 재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건강 탓에 녹록지 않다는 점을 피력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행사에 앞서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건강이 좋아져야 계획을 세우지"라며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 특별히 없다"고 답했다.
올해 한국나이로 78세인 김 전 회장은 베트남 등에 머물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세계적인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대우그룹이 분해되고 김 전 회장이 주로 외국에 있는 와중에도 꾸준히 사업재개설은 제기돼 왔다.
실제 옛 대우 멤버들이 주축이 된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청년취업지원 사업 글로벌 영 비즈(Global Young Biz)로 베트남에 연수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몇번의 강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후진양성은 어떻게 되고 있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전 대우그룹 출신 관계자는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지난해와 올해 보낸 연수생 80여명을 상대로 특강을 하면서 세계경영 등에 대해 조언해 주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거동에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어 보였지만 건강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두달에 한번씩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말했다.
대우 창립을 기념해 6년 전부터 열리고 있는 이날 행사는 옛 대우그룹 출신 임원들과 일반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원 전 대우전자 회장은 인사말에서 "과거에 대해 재평가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창조적인 일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라며 "대우정신고 대우인의 긍지를 살려 제2 창업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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