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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모바일 혁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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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프리카의 최고 은행가들과 휴대전화 사업들이 최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모였다. 글로벌 PC제조사인 IBM의 지니 로메티 최고경영자(CEO)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다. 로메티 CEO는 이날 “소프트웨어는 미래의 제조업”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내전과 빈곤으로 공장조차 짓지 못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성장 동력은 무엇일까?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14(현지시간) 최근 급증하고 있는 통신 네트워크와 휴대전화가 아프리카의 잠재력이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에서 휴대전화 가입자는 4억7500만명으로 7년 전 9000만명에서 5배가 넘게 늘었다. 휴대전화의 확산으로 고유의 의사소통 수단 뿐 아니라 은행과 상업, 투자까지도 변하고 있다. 휴대전화가 끼니를 거르면서까지 구입해야 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10년전 아프리카 경제의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확산되면서 1세대 이동통신 투자로 돈벼락을 맡은 현지 이통사 셀텔(Celtel)은 2005년 쿠웨이트의 자인에 34억 달러를 받고 아프리카 네트워크를 매각했다. 5년 뒤 자인은 아프리카 통신사업을 인도 최대 통신사 바티 아르텔에게 90억 달러에 넘겼다. 세 배 가까운 수익을 낸 셈이다.

아프리카는 통신사업자에겐 기회의 땅이다. 아프리카에서 영업 중인 상위 7개 통신사들은 각각 2000만명의 가입자를 뒀으며, 잠재적인 고객 4억명이 더 있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도입한 케야의 이퀴티 은행의 제임스 므왕기 CEO는 “아프리카는 본래의 통신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차세 기술을 받아들이기 훨씬 쉬운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에는 금맥을 찾아서 통신시장에 뛰어는 업체가 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통신시장의 다음 단계는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데이타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의 시장 점유율은 20%다. 구글이나 화웨이,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삼성 등이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아프리카로 달려가는 이유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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