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ETF에 빠졌다..거래비중 40% 육박
코스피200·대형주 관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2월 들어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근접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ETF 매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일 기준으로 38.12%를 기록했다. 이는 1월말 32.29%, 지난해 말 26.1%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매도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54%로 1월말 35.6%, 12월말의 29.14%에서 높아졌다.
반면 개인의 비중은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감소하며 외국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수대금에서 차지하는 개인의 비중은 지난해 말 39.09%에서 현재는 37.86%로 줄었다.
성수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한 것은 전체 ETF 시장의 유동성 증가, 차익거래 유용성 등의 배경이 있다”면서 “초단타 매매(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인들까지 국내 ETF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의 거래량은 지난해 이후 레버리지, 인버스, 코스피200 등 코스피200 지수와 대형주 관련 종목에 집중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외국인 거래비중이 가장 컸던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외국인 비중이 35.61%에 달했다. 이어 TIGER 레버리지가 31.48%로 그 뒤를 이었다.
ETF의 거래대금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달 ETF 평균 거래대금은 759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5157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종목별 수익률을 보면 KStar 코스닥엘리트 30이 9.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TIGER 제약&바이오가 9.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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