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분석, 관광객 48.4% 이용…하루 평균 1만2000명 이용, 1647억원 경제적 도움, “막차시간 늦춰야”

역에 들어오고 있는 'ITX-청춘' 열차

역에 들어오고 있는 'ITX-청춘'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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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개통 첫돌을 맞은 ‘경춘선 ITX-청춘’ 열차가 한 해 445만명의 기차손님을 실어나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국내 처음 경춘선에 운행 중인 최대시속 180km의 준고속열차‘ITX-청춘’이 이날로 개통 1주년을 맞아 이런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약 1만2000명이 이용했고 전철개통으로 없어진 경춘선의 옛 무궁화호열차보다 매일 6000여명이 는 셈이다. ‘ITX-청춘’ 개통 첫날 6500여명이 이용한 뒤 꾸준히 늘어 지난해 10월20일 하루 2만5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박진성 코레일 광역계획처장은 “지난 1년간 이 열차는 1만7663회 운행, 전체운행거리가 182만5678km(1만7663회 운행)를 달렸다”며 “지구를 45.5바퀴 돈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이 지난해 7월 설문조사한 결과 열차이용객 중 ▲관광 48.4% ▲통근·통학 20.2% ▲지인 방문 18.3% ▲비즈니스·쇼핑 등 기타 13.1% 순으로 많았다. 평일보다 주말, 공휴일에 많이 탔고 8월 피서철과 10~11월 가을행락철 이용증가가 두드러져 ‘관광노선’임을 입증했다.


ITX 객차는 8량으로 2량은 국내 처음 2층 객차를 들여와 북한강을 끼고 달리는 관광열차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인기였다.


코레일은 ▲100만원대 열차 전세(2012년10월) ▲옥수역, 왕십리역 추가 정차(2012년11월) ▲강촌 스키열차 운행(2012년 12월) ▲2층 가족석 신설(2013년 1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벌였다.


‘ITX-청춘’의 하루평균 이용객의 54.8%(6600여명)가 기존 전철승객이었다. 승용차, 시외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한 사람이거나 새로 탄 승객은 45.2%(하루 약 5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코레일은 ‘ITX-청춘’이 산천어축제와 가평자라섬축제 활성화 등에 1647억원의 경제적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반면 수도권서 춘천으로 통학할 수 있어 춘천지역 자취생이 30% 줄고 수도권 학원을 이용하거나 쇼핑, 여가를 즐기는 ‘빨대 효과’로 상권유출의 역기능도 나타났다.


출·퇴근시간 정차역이 늘어 서울~용산 운행시간은 최대 80분이 걸리는 등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크지 않고 막차가 용산역이나 춘천역에서 각각 오후 10시, 10시10분에 끊겨 시간을 늦춰야한다는 지적도 적잖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ITX-청춘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을 넘나들며 관광,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지역 간 교류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철도를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더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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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TX-청춘’의 주요 정차역은 용산, 옥수, 청량리, 평내호평, 청평, 가평, 강촌, 남춘천, 춘천역 등 9개역이다. 주중 출·퇴근시간대엔 5개 역(왕십리, 상봉, 퇴계원, 사릉, 마석역)에도 선다.


코레일은 지난해 송년회를 준비하는 가족, 연인, 직장인 등을 위해 추억의 강촌으로 떠나는 ‘ITX-청춘’ 송년낭만열차 등 테마별 열차관광 상품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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