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풍 대저택, 단돈 1700원에 팝니다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영국 리버풀의 빅토리아풍 대저택이 단돈 1파운드(약 1660원)에 판매된다.
영국 미러는19일(현지시간) 리버풀의 그랜드비 트라이앵글 일대 대저택들이 재건축계획이 중단되며 형편없는 가격에 팔리게 됐다고 전했다.
리버풀 시 의회는 이 빅토리아풍의 대저택들을 집개조를 좋아하는 일반인들에게 최저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단 저택을 구입하면 집을 재건축한 후 실거주해야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이 1파운드짜리 집들이 생겨난 근본적인 이유는 영국의 전 부총리 존 프레스콧의 재건축 계획이 실패한 데 있다.
프레스콧은 부총리는 약 22억 파운드 규모의 주택 재건축 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혜택을 입은 주택은 소수였고 대부분의 집들이 대기명단에만 올랐다.
그랜드비 트라이앵글의 집들 역시 계획이 지연되며 계속 방치되고 있었다.
이에 더해 리버풀 시장이 토건업자들과의 협상에 실패해 2500만파운드 규모의 재건축 계획까지 무산되자 시는 집들을 헐값에 팔기로 했다.
리버풀 시장 대변인 폴 그랜트는 "1파운드짜리 주택은 담보대출을 받지 못하는 이에겐 희소식이겠지만, 구입한 이들에게 어느 정도 건축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주민 반응은 호의적인 편이다. 주민 테레사 맥더멋 씨는 "정책 실패 때문에 지연되던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라며 이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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