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복권산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연평균 3조4000억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합복권(주)이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복권산업의 타 사행산업 대체성 및 경제적 효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7년 동안 조성된 복권기금(사업비 포함)의 생산유발 효과는 일년 평균 2조278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러 사회복지 사업에 쓰이는 복권기금은 연평균 1만7629개의 일자리를 창출시켰고, 지난 7년 동안 총 12만3408명의 취업자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
우리 국민들은 복권을 훌륭한 정부 재원조성의 수단이자 건전한 오락문화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었고, 복권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로도 '재미'와 '기대감'을 꼽았다.
충북대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복권이 불법 사행산업 확산을 축소시키는 사회적 역할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끼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복권은 복지재원이 절실한 이 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재원조성 수단인 만큼 우리 경제규모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 수익금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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