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추가 부양정책 없이 기존의 총 101조엔 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현행대로 유지했다. 경기판단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정했다.


BOJ는 13~14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친 뒤 정책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 ‘제로금리’인 0~0.1%로 동결하고, 국채 등 자산매입기금 76조엔과 고정금리 신용대출프로그램 25조엔 역시 현행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조8000억엔인 월간 채권 매입 규모 역시 유지했다.

정책 운영에 대해서 BOJ는 “물가안정 실현을 목표로 제로금리 정책과 자산매입 등의 조치를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미야오 류조(宮尾龍藏) 정책위원은 지난달 말 회의에서 도입을 결정한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할 때까지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제안했으나 논의 끝에 이 제안은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AD

일본 경제 동향에 대해서는 “경기 하락세가 멈추고 있다”라고 밝혀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지난달 경기판단에 비해 다소 낙관적인 방향으로 조정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시라가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총재는 오는 3월19일 조기 퇴임하며 다음 회의는 후임 총재가 주재할 것으로 보인다.

노린추킨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새 총재가 취임해 정책운영 방향이 정해질 때까지 BOJ는 일단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누가 후임이 되건 간에 향후 BOJ의 정책방향은 아베 신조 내각의 정책에 따라 경기부양을 위해 더 공격적인 통화완화정책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