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재무장관 "화폐전쟁않되 공조접근 필요"주장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다시한번 정치권의 통화정책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 평가절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인 만큼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라는 정책목표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따르면,바이트만은 프라이부르크에서 한 연설에서 유로존 정치인들은 유로의 평가절하를 유도하는 발언을 삼가야 하며 평가절하 정책은 결국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최근 유로의 급격한 평가절상은 ‘심각한 과대평가’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유로가 교역가중치 기준으로 8% 정도 평가절상되면서 글로벌 화폐전쟁에서 패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 제기되는 유로 평가절하론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온 것이다.


유럽 재계와 정치권은 지나친 유로 강세는 점진적인 수출주도의 경제회복 희망을 죽일 것이라며 외환시장 개입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시장개입을 선호한 프랑스의 피에르 모스코비치 재무장관은 “죽은 유로보다는 강한 유로를 선호한다”면서도 “변동성을 발생시키고 유럽의 성장을 짓누르는 국제 통화정책상의 공격적인 태도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희소식이 아니다”며 시장개입을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화폐전쟁에 돌입해서는 안되며 이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검토하는 '공조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바이트만은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려 한다면 이것은 결국 패자만 낳을 경쟁적인 평가절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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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라엘 브레이너드 국제담당 재무차관도 이날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경고했다.그녀는 “성장을 활성화시키고 일본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은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주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는 환율조작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브레이너드 차관은 “G20은 시장결정 환율과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삼가겠다는 약속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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