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별 30명씩 사내 소식·정보 공유···10만 조회 인터뷰 기사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나는 사실 외로웠다"
왕따의 심정 고백이 아니다. 삼성그룹이 운영하는 사내 미디어, 미디어삼성에 올라온 인터뷰 기사다. 부서 내 홍일점 사원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겪은 희노애락을 솔직하게 풀어낸 이 기사는 10만 조회수를 기록할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이 기사가 이토록 인기를 끈 데에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내용을 풀어냈기 때문이다.


미디어삼성 기자단이 삼성 내 새로운 소통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디어삼성 기자단은 삼성 내 온라인 매체인 미디어삼성이 운영하는 기자단이다. 각 계열사별로 최소 1명씩 선발, 매 기수마다 20~30명의 임직원들이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82개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20만5269명(금융감독원 기준)의 임직원들에게 사내 소식을 재미있고 발 빠르게 전달한다. 이를 통해 일면도 없는 다양한 직급의 임직원들은 사내 정보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난 2009년 1기 기자단을 선발한 미디어삼성 기자단은 총 4기수를 거쳐 100여명의 임직원 기자들을 배출했다. 지난해엔 젊은 직원들만 참여한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임원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꿨다.


동병상련, 이심전심의 시각에서 기사를 풀어내다보니 임직원들 반응도 좋다. 특히 회사생활의 애로사항이나 직장생활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담은 기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미디어삼성에 게재된 '주재원, 장기 출장 이런 점은 힘들어요' 기사의 경우 직장인의 로망처럼 여겨지는 해외출장 사례를 동행 취재해 조회수 7만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삼성 임직원 3명 중 1명이 이 기사를 읽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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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사내 기자에 그치지 않도록 미디어삼성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기부여를 위해 활동하는 기자에게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한 달에 한 번 다 같이 모여 그달에 쓴 기사들을 리뷰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흥미로운 취재 현장도 제공한다. 지난해 미디어삼성은 삼성 라이온즈 야구팀의 동계 훈련 현장을 밀착 취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미디어삼성은 5기 기자단을 모집 중에 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경쟁률이 10:1에 이를 정도로 기자단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다"며 "미디어삼성 기자단이 다양한 직급의 폭넓은 소통을 유도하고 사내 소통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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