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KB생명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건전성 평가 기준인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을 금융당국 권고 수준(200%)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KB생명은 2012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3월 말까지 2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KB생명은 지난해 ING생명 인수를 통해 자본확충 없이 RBC비율을 개선하려고 했지만 인수가 무위로 끝나면서 직접 증자에 나섰다.


KB생명은 이번 증자 외에도 앞으로 수 년 간 수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저축성상품 비중이 높은 상품 판매 구조 때문이다.

2012회계연도 2분기(7~9월) 말 현재 KB생명의 RBC비율은 161%로 생보업계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다. 푸르덴셜생명(662%), 에이스(571%), 메트라이프생명(530%), 삼성생명(428%) 등과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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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RBC비율을 200%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산업 환경이 어두워지면서 경영난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리 대비하라는 차원이다.


생보사 가운데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밑도는 보험사는 BNP파리바카디프(171%), 현대라이프(199%) 등이다. 흥국(211%), KDB(214%), 우리아비바(219%), 하나HSBC(243%) 등은 간신히 200%를 맞추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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